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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여섯 개의 방으로 규모를 묶었습니다

객실을 더 늘릴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방의 수가 곧 이 집의 성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속초 마을의 지붕들이 겹쳐 보이는 전경

설계

부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창의 각도였습니다. 청초호의 수면과 설악의 능선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지점을 찾는 데 1년이 걸렸습니다.

건물은 3층이지만 객실은 여섯 개입니다. 층마다 두 개씩, 서로 마주 보지 않도록 어긋나게 배치했습니다. 복도에서 다른 손님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외장은 노출 콘크리트와 낙엽송입니다. 해풍에 견디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짙어지는 재료를 골랐습니다.

오래된 한옥의 흙벽과 나무 창호

운영

하루에 받는 손님은 최대 열여섯 명입니다.

객실 정비에 방당 90분을 씁니다. 그래서 체크인이 15시, 체크아웃이 11시입니다. 이 시간을 줄이면 방의 상태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식은 외주를 주지 않습니다. 속초 중앙시장과 인근 농가에서 그날 들어온 재료로 아침마다 준비합니다.

사람들

호스트 · 이정우

운영 총괄

속초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2018년부터 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김서연

객실 · 조식

매일 아침 여섯 시 반에 주방에 나옵니다. 조식 메뉴는 계절마다 바뀝니다.

박현수

정비 · 안내

설악 등산로와 해변 산책로를 가장 잘 압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눈 덮인 들판 너머로 설악 능선이 이어지는 겨울 풍경
물안개가 깔린 해변과 바위섬

“속초에 이런 집이 있다는 사실을 오래 알리고 싶지 않았다. 설악의 능선과 청초호의 수면을 한 장면에 담아내는 창은, 이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것이다.”주간 산책

청초하우스 이야기